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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를 다시 정의하다, 지금 필요한 건 글솜씨가 아니라 현장이다

강사·작가·전문직 대상 기자모집, 현장 경험을 기록으로 남긴다

기자는 글을 잘 쓰는 사람이 아니라, 시대를 기록하는 사람이다.
그러나 오랫동안 기자라는 직업은 특정 전공자, 특정 조직, 특정 경로를 거쳐야만 가능한 영역으로 인식돼 왔다. 이로 인해 현장을 가장 잘 아는 수많은 전문가, 실무자, 활동가들의 이야기는 기사로 남지 못한 채 사라져 왔다.

 

최근 이러한 인식을 근본적으로 뒤흔드는 기자 모집 방식이 주목받고 있다. 강사와 코치, 작가와 시인, 예술가, 자영업자와 대표, 전문직 종사자, 종교 및 공익 활동가 등 각자의 자리에서 현장을 살아온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기자 참여 제안이다. 핵심은 단순하다. 글솜씨가 아니라 경험과 관점, 그리고 현장이다.

 

이들이 기자로 참여해야 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강사와 코치는 수많은 사람의 변화를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다. 작가와 시인, 예술가는 사회의 감정과 시대의 결을 언어와 작품으로 포착한다. 자영업자와 대표는 시장의 흐름과 삶의 현실을 매일 체감한다. 전문직 종사자는 제도와 구조의 문제를 가장 정확히 알고 있으며, 종교와 공익 활동가는 조용하지만 반드시 기록돼야 할 헌신의 현장에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이들의 이야기는 대부분 기록되지 않았다. 홍보로 소비되거나, 개인의 기억 속에만 남았을 뿐 사회적 기록으로 축적되지 못했다. 검색되지 않는 활동, 기사로 남지 않은 공헌은 시간이 지나면 쉽게 잊힌다. 결국 남는 것은 기록뿐이다.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것이 CCBS 한국방송의 기자 모집이다. 이곳에서 말하는 기자활동은 부업도, 홍보 수단도 아니다. 자신의 직업 위에 기자라는 기록자의 역할을 더하는 브랜딩 시스템에 가깝다. 다시 말해 기자는 직업이 아니라 역할이며, 그 역할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는 것이다.

 

이 언론사가 강조하는 것은 속보 경쟁이나 자극적인 클릭 수가 아니다. 사람과 현장, 가치와 변화를 기록하는 문화 기사, 인물 기사, 사회 기록이다. 실제로 이들이 찾는 기자상은 명확하다. 글을 잘 쓰는 사람보다 현장을 알고 있는 사람, 말을 잘하는 사람보다 듣고 정리할 수 있는 사람, 자신을 드러내기보다 의미를 남기려는 사람이다.

 

지원 자격 역시 기존 언론사 기자 모집과는 다르다. 전공 제한도, 경력 제한도 없다. 대신 자신이 속한 분야에서 어떤 이야기를 기록할 수 있는지, 어떤 현장을 알고 있는지가 중요하다. 기사 형식과 작성 구조, 윤리 기준 등은 체계적인 가이드와 함께 제공된다. 처음 기자활동을 시작하는 이들도 충분히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기자활동을 통해 얻는 변화다. 참여자들은 단순히 기사를 쓰는 것을 넘어 자신의 경험과 철학을 정리하게 된다. 이는 곧 개인 브랜딩으로 이어진다. 기사로 남은 기록은 검색되고, 공유되며,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는다. 이는 강의 제안, 협업 요청, 신뢰 형성 등 다양한 기회로 확장된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목적이 아니라 결과다. 목적은 어디까지나 기록이다.

 

기자는 누군가를 대신 홍보하는 사람이 아니다. 기자는 세상에 남아야 할 이야기를 발견하고 정리하는 사람이다. 이 역할을 특정 직업군만 독점할 이유는 없다. 오히려 각자의 현장에서 살아온 사람들이 기자로 참여할 때, 사회는 더 입체적이고 정확하게 기록된다.

 

현재 진행 중인 기자 모집은 바로 이러한 철학에 공감하는 사람들을 향해 열려 있다. 강사와 코치, 작가와 시인, 예술가, 자영업자와 대표, 전문직, 종교 및 공익 활동가라면 누구나 자신의 경험을 기사로 남길 수 있다. 자신의 이야기가 아니라, 자신이 보고 듣고 느낀 현장의 이야기를 기록하는 역할이다.

 

지금 이 글을 읽으며 마음이 멈췄다면, 그것이 신호일 수 있다. 기자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선택하는 역할이기 때문이다. 기록하는 쪽에 설 것인지, 흘러가게 둘 것인지는 각자의 선택에 달려 있다.

 

이제 기자는 더 이상 멀리 있는 직업이 아니다. 현장을 살아온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역할이다. 세상에 남아야 할 이야기가 있다면, 그 이야기를 기록할 사람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 사람이 바로 지금 이 기사를 읽고 있는 당신일지도 모른다.

 

기자 지원은 조용히 진행되고 있다. 화려한 홍보 대신, 역할에 대한 공감으로 참여자를 만난다. 당신의 경험과 관점이 기사로 남아야 한다고 느껴진다면, 지금이 그 선택의 순간이다. 기록은 남고, 기록한 사람은 기억된다.

상담은 문자로만 확인합니다 010 5804 0161

작성 2025.12.28 16:44 수정 2025.12.28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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