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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굴다리 폐역 시리즈 ③ 사라진 시간 위에 남은 기록

폐역의 시간은 사라지지 않고, 또 다른 결로 남아 있었다

  ▲ 같은 자리에서, 다른 시간이 겹쳐진다

 

 

멈춰진 시간의 흔적을 따라 폐역의 철길을 기록한 작업이다.

 

폐역으로 남겨진 철길 위에서, 멈춰 선 흔적을 따라가는 작업을 진행했다.
이번 촬영은 한국사진방송의 현장 탐색 과정에서 진행되었으며, 김가중 대표의 기획 아래 이루어졌다.

사라져가는 장소가 지닌 잔존의 감각과, 그 위에 놓인 현재의 시선을 함께 담아내는 데 초점을 두었다.

 

녹슨 화차와 오래된 선로는 과거의 이동을 품은 채 정지된 풍경으로 남아 있다.

그 위에 선 인물의 움직임은 단순한 행위를 넘어, 멈춰 있던 기억과 다시 맞닿는 하나의 장면으로 확장된다.

촬영은 머무름에서 시작해 점차 이동으로 이어진다.


캐리어를 끌고 떠나는 뒷모습은 이 공간을 벗어나는 행위이면서, 또 다른 시간으로 이어지는 방향을 암시한다.

폐역의 낡은 선로와 멀리 보이는 도시의 아파트 풍경은 서로 대비되며
과거와 현재가 한 화면 안에서 교차하는 순간을 만들어낸다.

 

이번 작업은 사라져가는 장소를 단순히 기록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그 안에 남아 있는 흔적과 이동의 감각을 시각적으로 풀어낸 시도이다.

 

 

It is a work that records the railroad tracks of the abandoned station along the traces of time that has been stopped.

On the railroad tracks left behind by the abandoned station, the work was carried out to follow the stopped traces.
The shooting took place during the field search of the Korea Photo Broadcasting Corporation, and took place under the plan of CEO Kim Weight.
The focus was on capturing the residual sense of the disappearing place and the present gaze placed on it.

Rusty fire trucks and old tracks remain stationary landscapes, embracing the movements of the past.
The movement of the person standing on it extends beyond simple actions to a scene that touches the stopped memory again.
Filming begins with staying and gradually leads to movement.


The backside of the carrier is an act of leaving this space and implies a direction leading to another time.
The old track of the abandoned station and the view of apartments in the city in the distance contrast each other
It creates a moment when the past and the present intersect in one screen.

This work isn't just about recording the disappearing places
It is an attempt to visually unravel the traces remaining in it and the sense of movement.

 

   ▲ 멈춘 시간 위에, 경계를 넘는다

 

     ▲ 멈춘 자리 위로 이어진 흔적의 철길

 

    ▲ 떠남은 또 다른 시작으로 남는다.

 

      ▲ 폐철로를 뒤로한 채, 기억은 멀어진다               

 

  ▲ 폐철로를 떠난 자리, 붉은 흔적만이 남았다.

 

 

폐역의 풍경은 멈춘 것이 아니라, 다른 속도로 흐르고 있었다.
사라진 자리 위에는 여전히 시간의 흔적이 남아 있었고

그 결은 조용히 현재와 맞닿아 있었다.


이번 시리즈는 그 흔적을 따라 이어진 하나의 기록이며

사라진 시간의 결을 따라 걸어간 작업이다.

작성 2026.04.27 15:05 수정 2026.04.27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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