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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빚투 36%가 삼전·하닉... 삼성전자 외국인 지분율 17년 만에 최저

- 외국인 ‘셀 코리아’에 지분율 금융위기 수준 급락

- ‘반도체 올인’ 10조 원대 빚투, 반대매매 뇌선 작동 위기

- 증권가는 '과도한 공포, 구조적 호황기 진입 기회'

코스피 빚투 36%가 삼전·하닉... 증권가는 "지금이 저점 매수 기회"

 

AI부동산경제신문 | 경제

 

금융감독원 서울 본원.

 

[서울=이진형 기자] 국내 증시의 버팀목인 반도체 투톱(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주가 변동성이 극에 달하면서 투자자들의 명암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사상 최대 실적이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은 주식을 무차별적으로 던지며 지분율을 금융위기 수준까지 낮춘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대규모 ‘빚투(신용거래융자)’로 맞불을 놓아 담보 부족에 따른 강제 처분 위험에 직면했다.

 

외국인 13일간 32조 매도 폭탄… 삼성전자 보유율 17년 전으로 회귀

 

8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달 19일부터 현재까지 13거래일 연속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순매도하고 있다. 이 기간 외국인의 누적 순매도 세부 규모는 SK하이닉스 19조 5,820억 원, 삼성전자 13조 2,650억 원으로 기술주 중심의 이탈세가 뚜렷했다.

 

이 같은 장기 매도세의 여파로 외국인의 삼성전자 주식 보유율은 46.69%까지 추락했다. 이는 미국발 금융위기 직후 투심이 얼어붙었던 2009년 7월 23일(46.67%) 이후 무려 1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지난해 말 52.33%에 달했던 보유율이 상반기 지정학적 리스크와 글로벌 자금 이동 여파로 끊임없이 하강 곡선을 그린 결과다. SK하이닉스 역시 외국인 지분율이 50.17%로 밀려나며 3년 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스피 빚의 36%가 반도체에 집중… ‘실적 서프라이즈’가 부른 반전

 

외국인이 비워낸 자리는 개인이 고스란히 빚으로 메웠다. 지난 6일 기준 코스피 시장의 전체 신용거래융자 잔고(29조 5,612억 원) 중 삼성전자(5조 5,075억 원)와 SK하이닉스(5조 3,049억 원)의 합산 신용잔고는 10조 5,982억 원에 달했다.

 

코스피 전체 '빚투' 자금 중 무려 36%가 단 두 종목에 맹목적으로 올인된 상태다. 실제로 최근 한 달간 두 종목을 제외한 나머지 코스피 종목의 신용잔고는 1조 원 이상 감소해, 시장의 온기가 도는 것이 아니라 오직 반도체 대형주로만 레버리지 자금이 집중되는 기형적 과열이 이어졌다.

 

문제는 7일 삼성전자가 시장 전망치를 6.2% 상회하는 2분기 잠정 영업이익(89조 4,000억 원)을 발표했음에도 주가가 폭락했다는 점이다. 호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된 상황에서 '이벤트 소멸'에 따른 외인의 차익실현 매물이 일시에 쏟아지자 삼성전자는 장중 9% 넘게 급락하며 ‘30만전자’ 벽을 깨고 내려갔다. 지수 급락으로 계좌 담보비율 기준선(통상 140%)을 유지하지 못한 개인들은 고스란히 아침 장 시작과 동시에 주식이 강제 처분당하는 ‘반대매매’ 위기에 내몰리게 됐다.

 

당국은 ‘빚투 유도 관행’ 제동… 증권가는 “지금이 저점 매수 기회”

 

증시 변동성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금융감독원도 긴급 차단책 마련에 나섰다. 금감원은 제3차 소비자위험대응협의회를 열고 "상환 능력을 넘어선 과도한 빚투와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품으로의 쏠림이 소비자 피해를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미수거래 관련 일평균 반대매매 금액은 지난해 말 71억 원에서 최근 527억 원으로 7배 넘게 폭증했다. 당국은 금융사들이 빚투를 유도하는 형태의 영업 관행을 부리지 못하도록 감독을 강화할 방침이다.

 

반면 증권가는 현재의 폭락 장세를 구조적 결함이 아닌 '일시적 숨고르기'로 규정하며 오히려 비중 확대를 권고하고 있다. 하반기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 기조가 뚜렷하고, 향후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정량적 지표에 기반한 판단이다.

 

AI부동산경제신문 | 편집부

이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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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6.07.08 10:17 수정 2026.07.0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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